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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먹거리와 배움이 있는 체험농장

자유게시판

고마웠습니다.

작성자 : 고태환  /  등록일 : 2011.01.02 (16:46)  /  조회 : 5,244
홈주소 : http://kaudio.co.kr
시간은 쉬지도 않고 마구 흘러간다.

타 동물들같이 미래를 걱정하지 않고
현재에만 충실하며 살아가면 될텐데 부질없는 걱정으로 새벽을 맞았다.

친구가 날씨도 매서운데 멀리까지 가지말고
가까운 덕소의 어느 식당에서 떡국을 먹으며 일출을 보자 했었다.











행여 일출 인파에 길이 막힐지 모르니 서둘러 길을 나섰다.

















오늘은 구름이 앞을 가려 일출 보기는 틀렸다.
매일 떠오르는 해가 여느 때와 전혀 다를 바가 없을진데
사람들은 그 날을 꼭 가려서 동해로 몰려 가는지 모르겠다.

하긴 나도 이 새벽 추위를 마다하고 덕소까지 달려 왔는데...
































부지런한 주인장이 부산하게 움직이고
마당에는 모닥불까지 피워놓고 사람맞을 채비를 하고 있었다.










우리 외에도 여러 사람들이 몰려왔는데
모두 멋진 일출을 기대하는 듯했지만 실망이 크다.











후덕하게 생긴 주인장분이
시어머니가 편찬으시고 남편분 친구의 부친상을 당해
그곳에서 밤을 새고?오느라 미처 떡국 준비를 못했다며
대단히 미안해 하고 직접 빚은 만두와 라면을 공짜로 대접하겠다 하여
새해 첫날부터 막거리를 겯드린 공짜 식사를 대접받으니 기분이 묘하다.

일출은 보지 못했지만 내일도 똑같은 해가 떠 오를테니...

처음 방문길인데 후한 대접을 받아 너무 고맙다.









































































한강가를 휘휘 둘러 보고...

잠시만 밖에서 서성대면
손가락과 발가락이 아리고 떨어져 나가는 것 같이 춥다.

이렇게 땡땡 추워야 지표에 있는 잡균이 죽고
농작물에 병충해 피해가 적다하니 더 추워져야 할 것 같다.

그런데 눈물과 콧물이 왜 이리도 앞을 가리누.















































올해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도
이 새하얀 눈같이 깨끗해져서 모두가 행복에 겨웠으면 좋겠다.





출근길 방송에서 들었다.


초등학교때 양부모가 모두 돌아가셔서
항상 자상한 부모를 그리워 하며 자란 처녀가
시부모 되실 분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른 나이인 20살에 결혼을 했단다.

새로이 부모가 생겨서 너무 기쁘고
자상한 남편이 너무 고마워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결혼하고서 첫생일인 날 남편과 둘이서
식사를 할려고 식당을 예약해 놓았는데 시부모가 저녁에 다녀가라고 전화를 했단다.

저녁에 약속이 있다고 얘기를 하려 했더니
어른이 얘기를 하는데 대꾸를 하지 말라며 툭 끊어 버리더란다.

하는 수 없이? 남편과의 오붓한 식사를 포기하고
시집에 갔더니 시어머니께서 갈비찜에다 온갖 맛낫 것을
잔뜩 차려놓고 오늘은 네 생일이니 많이 먹으라 하시더란다.

너무 고맙고 감격해서
울컥 올라오는 울음을 참을려니
눈물이 저절로 하염없이 흘러 내리더란다.

시어머니께서 그동안 얼마나 고생이 많았느냐?
얼마나 외로웠느냐며 등을 토닥거려 주시는데 통곡을 하고 울었단다.

무섭기만했던 시어머니가 이제는 하나도 무섭지 않고
큰 언니같이 생각이 되고 제일 크게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되었다고 한다.
?
시부모를 멀리하려 애쓰는 가정도 많이?보았는데...

사람의 마음을 여는데는 큰 돈이 필요치 않은 것 같다.

하늘농원?가족 모두의 가정에
이런 고마운 일만 일어나는 한해가 되시길...


작은 것을 먼저 베풀면 더크게 돌아오지 않을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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